브래들리 빌 분노 “우리 팀은 가만히 있는 자동차도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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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싱싱이 작성일21-07-07 11:27 조회44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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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브래들리 빌(27, 193cm)의 자조섞인 비판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빌이 동료들의 각성을 요구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7-11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워싱턴은 시즌 7패(2승)째를 당하며 동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대 보스턴은 트리스탄 탐슨, 그랜트 윌리엄스, 로버트 윌리엄스가 연이어 이탈하며 빅맨 로테이션이 완벽히 붕괴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빈약한 수비력을 노출하며 승리를 내줬다. 빌은 41득점을 폭발시키며 제몫을 충분히 했음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비슷한 경기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빌은 구단 최다 타이 득점(60점)을 터뜨리며 찬란한 활약상을 남겼다. 하지만 워싱턴의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보스턴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빌의 표정은 그야말로 어두웠다. 실망감이 역력해보였다. 인터뷰석에 앉자마자 “우리의 문제는 모두가 알듯 수비다. 나는 왜 수비가 우리의 발목을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가만히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도 못 막는다”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날렸다.
이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한다. 언제나 동료들의 뒤에 있을거고, 결국 반등할 거라는 믿음도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가 시급하다. 후반 경기력이 반등해야 하고, 지금보다 훨씬 경쟁적인 마인드로 임해야한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시즌 전체로 놓고 봐도, 워싱턴은 평균 실점 30위(122.1점), 디펜시브 레이팅 26위(114.7) 등 수비 지표가 눈물겨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비시즌 핵심 영입이었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야투율이 37.8%에 그치고 있으며, ‘제 2의 루카 돈치치’로 기대받은 신인 데니 아브디야는 평균 5.7점에 그치고 있다.
변화가 시급한 셈. 빌은 “선수들을 심하게 압박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성적을 원한다. 지금보다 나아져야 함을 몸소 절감해야 한다. 시즌 전 우리를 향한 기대치는 분명 높았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일관성이 전혀 없다”라고 비판했다.
빌은 올 시즌 평균 31.5득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USG% 리그 2위(36.9%), 출전 시간 팀 1위(324분) 등 그야말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워싱턴이 수비적으로 반등하지 못하면 빌의 역사적인 퍼포먼스는 그 의미가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 빌의 조력자가 시급하다
이렇게 득점하고도 지면 화날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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