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넬리 코다, 브룩 헨더슨…올 시즌 한국여자골프 군단을 위협할 적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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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넬리 코다, 브룩 헨더슨…올 시즌 한국여자골프 군단을 위협할 적수들
총 34개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부활을 노리는 리디아 고(왼쪽)와 넬리 코다(가운데), 브룩 헨더슨 등이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선수들로 꼽힌다.인스타그램·LPGA 홈페이지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 시즌이 21일 밤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총 34개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변함 없는 사실은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고진영과 김세영, 박인비가 세계랭킹 1~3위를 싹쓸이하고 있고, 9위 김효주와 10위 박성현까지 10위 안에 5명이나 올라 있다.
그래도 세계는 넓고 한국낭자들의 앞길을 막아설 수 있는 강자들도 많다.
가장 요주의 대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이다. 18살 때인 2015년 5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석권했던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불가사의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지난해 8월 마라톤 클래식에선 마지막 5홀에서 4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우승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우승 없이 보냈지만 리디아 고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는 조짐은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2019년에는 24경기에서 톱10이 4번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경기밖에 나가지 않았는데도 5번 톱10에 들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선 7언더파를 몰아치기도 했다. 기술 관련한 수치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드라이브 비거리는 2019년 245.47야드(152위)에서 지난해 254.41야드(57위)로 10야드가까이 늘어났고, 그린적중률도 67.73%(96위)에서 68.91%(36위)로 좋아졌다. 장기인 퍼팅도 완연한 회복세다. 파온 시 퍼팅(1.77개)은 2019년 23위에서 지난해 4위로 껑충 뛰었고, 평균퍼팅(29.13개)도 7위에서 5위로 소폭 올랐다.
리디아 고는 타이거 우즈를 지도했던 스윙코치 션 폴리와 호흡을 맞추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비록 정상권에서 밀려나 있지만 21살 때 통산 15승을 달성한 천재소녀다. 그가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을 되찾는다면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코다도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한국 선수들과 자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코다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우승 없이 보냈지만 2019년 우승 2회, 톱10 12회를 기록할 만큼 정상권 기량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1m78의 큰 키를 활용한 장타가 특기로 지난해 271.96야드로 LPGA 투어에서 4번째 장타자였다. 그린적중률도 73.58%(4위)로 준수하다. 리디아 고와 코다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김세영에 이어 평균타수 2위(69.703타)에 오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지난해 2승을 올린 대니얼 강(미국)도 언제든지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다크호스들이다.
류형열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 시즌이 21일 밤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총 34개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변함 없는 사실은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고진영과 김세영, 박인비가 세계랭킹 1~3위를 싹쓸이하고 있고, 9위 김효주와 10위 박성현까지 10위 안에 5명이나 올라 있다.
그래도 세계는 넓고 한국낭자들의 앞길을 막아설 수 있는 강자들도 많다.
가장 요주의 대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이다. 18살 때인 2015년 5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석권했던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불가사의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지난해 8월 마라톤 클래식에선 마지막 5홀에서 4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우승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우승 없이 보냈지만 리디아 고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는 조짐은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2019년에는 24경기에서 톱10이 4번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경기밖에 나가지 않았는데도 5번 톱10에 들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선 7언더파를 몰아치기도 했다. 기술 관련한 수치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드라이브 비거리는 2019년 245.47야드(152위)에서 지난해 254.41야드(57위)로 10야드가까이 늘어났고, 그린적중률도 67.73%(96위)에서 68.91%(36위)로 좋아졌다. 장기인 퍼팅도 완연한 회복세다. 파온 시 퍼팅(1.77개)은 2019년 23위에서 지난해 4위로 껑충 뛰었고, 평균퍼팅(29.13개)도 7위에서 5위로 소폭 올랐다.
리디아 고는 타이거 우즈를 지도했던 스윙코치 션 폴리와 호흡을 맞추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비록 정상권에서 밀려나 있지만 21살 때 통산 15승을 달성한 천재소녀다. 그가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을 되찾는다면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코다도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한국 선수들과 자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코다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우승 없이 보냈지만 2019년 우승 2회, 톱10 12회를 기록할 만큼 정상권 기량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1m78의 큰 키를 활용한 장타가 특기로 지난해 271.96야드로 LPGA 투어에서 4번째 장타자였다. 그린적중률도 73.58%(4위)로 준수하다. 리디아 고와 코다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김세영에 이어 평균타수 2위(69.703타)에 오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지난해 2승을 올린 대니얼 강(미국)도 언제든지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다크호스들이다.
류형열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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